미국 일부 주에서 대마합법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사상 처음으로 대마 관련 기업이 상장해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의료용 대마관련시설의 부동산투자신탁을 운영하는 이노베이티브인더스트리얼프로퍼티즈(이노베이티브)가 NYSE 상장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노베이티브는 지난 17일 NYSE에 상장 승인을 받고 거래를 시작했다. 사상 최초로 대마 관련 기업이 상장되는 만큼 이노베이티브는 앞으로 1억7500만달러(2063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플로리다, 아칸소, 노스다코다 등 7개 주에서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상태다. 그러나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비합법화로 NYSE는 지금까지 대마관련기업의 상장 승인을 거부해 왔다.
이노베이티브가 어떤 절차를 거쳐 상장 승인을 받았는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일부에서는 앨런 골드 이노베이티브 회장이 공동 창업자롤 맡고 있는 2개 투자신탁회사가
대마 관련기업이 뉴욕 증권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마업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자들은 이번 이노베이티브의 상장이 대마산업 확대는 물론 현재 비합법화 지역의 합법화 추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