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어려서부터 소설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 밝혔다.
신동욱은 22일 오후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서부터 소설을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굉장히 좋아했다. 삼국지 같은 책은 몇 번이나 읽었고, 크면 소설을 써야지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고 있었다. 그러다 다른 꿈을 갖게 되고 연기 활동을 하다 보니 책에 대한 꿈을 못 꿨었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나는 내가 소설을 쓸 수 있을 줄 몰랐다.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를 좋아하는데, 그의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보다 용기를 얻었다. 그 안에 ‘지금 당장 써보라’는 글귀가 있는데, 그래서 쓰게 됐다. 쓰다 보니 욕심이 생기게 되더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사실 (소설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마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안심이 된다”며 “이렇게 못 썼으면 우주에서 표류하다가 아직까지 착륙하지 못하고 미쳤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추후에도 또 책을 쓰고 싶은 포부도 덧붙였다. 신동욱은 “나는 글을 쓰고 싶다. 소재도 많이 있다. SF도 쓰고 싶고 판타지도 쓰고 싶고 로맨스, 범죄심리학 소설도 쓰고 싶다”고 밝혔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MBC ‘소울메이트’, SBS ‘쩐의 전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10년 군 입대했으나 복무 기간 중 쓰러져 병명은 CRPS(복합 부위 통증
그가 투병 중 집필한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의 삶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