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선택은 다시 내야수였다. 올 시즌 후 헥터 고메즈(28)와의 결별을 예고했던 SK라 외국인 야수 옵션으로 또 다시 내야수를 선택하리라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SK는 16일 새 외국인 야수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대니 워스(31)를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워스는 미국 페퍼다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2라운드 27순위(전체 91순위)로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149경기 타율 0.223 출루율 0.281 장타율 0.287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85경기 타율 0.262 출루율 0.342 장타율 0.386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 숫자가 41개에 불과하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2개만 쳤을 뿐이라, 한 방을 칠 수 있는 강타자 느낌은 아니다.
↑ SK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야수인 대니 워스. 올해 휴스턴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출루율은 올 시즌 SK의 고민 중 하나였다. SK는 올 시즌 리그 2위인 팀 장타율 0.454를 기록하며 거포군단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팀 출루율은 0.35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거기에 득점권 타율마저 0.276에 그치며 팀홈런 2위(182개)를 기록하고도 팀득점은 9위인 753점에 그쳤다. 특히 고메즈가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다. 고메즈는 홈런 21개를 치면서 장타력은 검증이 됐지만, 삼진 아니면 장타식의 극단적인 모습이었다. 타율 0.283에 출루율은 0.324에 그쳤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55명의 타자 중 출루율 5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출루율뿐만 아니라 고메즈의 아쉬웠던 부분이었던 내야수비 안정성 측면에서도 워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메즈는 실책 25개로 이 부문 1위였다. 워스는 주로 유격수로 나섰지만, 3루 등 코터 내야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관계자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 수비도 안정적인 평가다”라고 전했다.
더구나 트레이 힐만 감독과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