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난 2년을 극찬하며 2017시즌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전하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건강한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2017시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2015년 7월부터 9월 18일까지 강정호는 타율 0.307, 장타율 0.530, 11홈런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18일 그는 시즌 아웃됐다. 경기 중 상대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오랜 재활을 거쳐 232일 만인 올해 5월 7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복귀전은 화려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어떻게 잊을 수가 있나”라는 말로 당시 감격을 표현했다.
강정호는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45득점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타석당 홈런 비율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인 5.7%에 달했다. 그만큼 홈런 생산성이 탁월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경력 초기부터 강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또 2017시즌 강정호의 타순으로는 5번이 가장 적당하다고 봤다.
올 시즌 피츠버그 4번 타자의 평균 타율, 출루율, 장타율은 각각 0.269,
반면 5번 타자로서는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올해 피츠버그 5번 타자의 성적은 각각 0.290, 0.380, 0.462이었지만 강정호는 각각 0.318, 0.455, 0.720에 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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