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의 'CJ 인사개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이제 관심은 이미경 CJ 부회장의 귀국에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녹음 파일에 등장한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 부회장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J 인사개입' 사건을 검토 중인 검찰이 조만간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순실 수사와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된 뒤에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 전 경제수석을 먼저 불러 직권남용죄와 강요죄 적용 여부를 따진 다음,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 부회장과 자신에게 향했던 퇴진 압박 의혹에 관해 조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청와대 'CJ 인사개입' 의혹의 핵심인 이미경 부회장이 언제 귀국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필요할 경우 이미경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 "(검찰이) 조 전 수석과 손 회장의 진술을 청취하고 조사해본 결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미경 부회장을 소환해서 조사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미경 부회장이 당분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 없다며 귀국 일정에 대해 확답을 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다음달 초 홍콩에서 열리는 CJ E&M 행사에 참여했다가, 한국에 들러 검찰 조사에 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