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10번째 전조합원 파업나서

현대중공업 노조가 10일 오후 4시간동안 파업했다. 올해 임단협을 시작한 뒤 전조합원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들은 회사에서 남목시장까지 왕복 6km 구간을 행진하며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노조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강행해 6만여 명의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몬 박근혜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며 “현대중공업과 조선업의 위기는 신성장동력이라며 해양·플랜트 산업에 나설 것을 부추긴 정부와 수주 단가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무능한 경영진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조는 올해 54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날 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은 경찰 추산으로 1200명 수준이라며 생산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