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12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46포인트(2.92%) 내린 1944.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70포인트 오른 2008.08에 개장한 뒤 오전 11시경 하락으로 돌아서 낙폭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폭은 지난 6월 브렉시트 당시의 코스피 낙폭 3.09%에 맞먹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3.05포인트(5.29%) 폭락한 591.1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6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 12일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비단 국내 증시 뿐만이 아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다. 중국 상해 지수가 -0.92%, 일본 니케이 지수는 -2.29%, 홍콩 증시는 -2.6
한편 이 시각 트럼프는 1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22명을 확보한 클린턴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고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에서도 승리하면서 트럼프의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