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집나가면 고생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얘기다.
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2-114로 크게 졌다. 시즌 4승 3패, 클리퍼스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디트로이트는 홈에서 4전 전승, 원정에서 2전 전패였다. 시즌 첫 경기 토론토 원정에서 91-109로 진것은 그렇다쳐도 약체로 평가받는 브루클린 네츠에게도 원정에서 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LA, 피닉스, 샌안토니오, 덴버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4연전에 나섰다.
↑ 왜 원정만 나오면 이러니...사진=ⓒAFPBBNews = News1 |
그리고 첫 시험무대에서 디트로이트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슈팅 성공률(36.6%-53.9%), 3점슛(33.3%-52%), 자유투(69.2%-86.4%), 리바운드(39-46)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이날 디트로이트에게 안 되는 게 두 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공격, 또 하나는 수비였다.
1쿼터부터 8-28로 점수가 벌어지더니 경기 내내 20점차 이상으로 끌려다녔다. 1쿼터에는 상대 주득점원 블레이크 그리핀에게만 10점을 허용했다. 클리퍼스가 21차례 슛시도에서 14개를 넣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반면, 디트로이트는 19차례 슛 시도 중 7개 성공에 그쳤다.
2쿼터에는 상대 벤치 멤버인 웨슬리 존슨, 레이몬드 펠튼, 자말 크로포드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30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안드레 드러먼드가 9득점 8리바운드, 토비아스 해리스가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쿼터에만 28득점을 합작한 그리핀과 크리스 폴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에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몰아친 J.J. 레딕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퍼스가 다시 도망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91-53, 38점 차까지 격차가 늘었다. 4쿼터는 이 격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양 팀은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며 힘을 아꼈다.
클리퍼스는 폴이 24득점, 레딕이 20득점, 그리핀이 13득점 10리바운드, 디안드레 조던이 8득점 10리바운드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디트로이트는 안드레 드러먼드가 15득점 12리바운드, 토비아스 해리스가 12득점, 마르커스 모리스가 10득점, 존 로이어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32득점 15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의 활약을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4-106으로 이겼다. 라이언 앤더슨이 23득점, 트레버 아리자가 15득점, 클린트 카펠라가 14득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존 월이 2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종료 33.3초를 남기고 두 번째 테크니컬파울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브래들리 빌과 오토 포터가 각각 20득점씩 올렸지만, 시즌 다섯 번째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에네스 칸터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에 97-85로 승리, 시즌 6승 1패를 기록했다. 이들이 시즌 첫 7경기에서 6승을 올린 것은 2008년 시애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지를 옮긴 이래로 처음이다. 빅터 올라디포가 17득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5득점 10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14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점슛 13개로 리그 신기록을 세운 스테판 커리(46
※ 8일 NBA 경기 결과
유타 109-84 필라델피아
휴스턴 114-106 워싱턴
인디애나 100-122 샬럿
올랜도 80-112 시카고
마이애미 85-97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106-116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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