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소속 투수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알고도 구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7일 오전 그동안 승부조작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NC 출신 투수 이성민(現롯데)이 조작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 2명은 이성민이 NC 소속이던 2014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을 알고도 신생구단이 특별지명 하도록 2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은폐의혹 관련 구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하 NC 공식 입장 전문
오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저희 구단 및 소속 선수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지난 7월경부터 경찰이 진행해 온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구단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구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구단이 각성하고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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