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접전 끝에 패한 선수들에게 이것 외에 해줄 말이 또 있을까.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끝까지 싸운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코나는 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를 7-8로 패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질문을 받기 전 "시카고 컵스, 조 매든, 테오 엡스타인, 제드 호이어, 톰 리켓츠 씨, 그리고 컵스 구단 전부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좋은 시리즈였다. 그들은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존 허쉬벡 심판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앤드류 밀러를 내리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패배에 대해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기에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고개를 들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필드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우리가 시즌 내내 주문한 것들이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끝까지 싸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절망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좋든 나쁘든 감정은 그 다음"이라며 8회말 극적인 동점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극적인 이야기나 이런 것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치열했던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어 "오늘 트레버(바우어)는 세 번째 등판이었다. 불펜 투수들은 그렇게 많이, 자주 나와서도 효율적이었다. 이것은 운이 아니다. 의지다. 오늘 그들은 자신들도 인간임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없었다면 여기 근처에도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투수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10회초를 앞두고 비로 경기가 중단된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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