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도 황당한 사건들은 벌어집니다. 승무원들이 꼽은 역대 황당한 사건 3가지를 소개합니다!
↑ 사진=pixabay |
1. 웃지 못할 '대변 회항'
영국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영국 항공 BA105편에서는 웃지 못할 '대변 회항'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해당 항공기를 탑승하고 있던 하트퍼드셔주의 한 지방 의원은 SNS를 통해 "런던에서 두바이로 이동하던 항공기에서 이륙 30분만에 엄청난 냄새가 기내를 가득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지독한 냄새에 탑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기장은 방송을 통해 "기내 화장실에서 독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 냄새는 액체 상태의 대변 배설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기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장은 "승무원이 열심히 고쳐보려 했으나 실패했다"면서 "냄새가 승객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런던으로 회항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항공기는 벨기에 브뤼셀 상공에서 영국 히스로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2. "나 담배 필꺼야!"
↑ 사진=pixabay |
만취한 프랑스 여성이 비행중인 여객기의 비상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려다가 제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3주간의 휴가를 맞아 남편과 함께 홍콩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나는 케세이퍼시픽 항공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는 평소 비행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그는 공포증을 이겨보려고 술도 마시고 수면제도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공포증이 가시질 않자, 그는 돌연 담배 한 개비와 라이터를 손에 든 채 여객기의 비상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이후 비상문을 열려던 그의 모습을 포착한 승무원이 깜짝 놀라 그를 필사적으로 제지했습니다. 승무원은 이 사실을 기장에게 알렸고, 결국 항공기는 브리즈번 공항으로 다시 회항했습니다.
그는 대기하고 있던 호주 경찰에 체포됐으며 1,000(호주 달러, 한화 약 75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받았습니다.
3. 전무후무한 대기업 부장님의 난동!
↑ 본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함/사진=MBN |
한 대기업 부장인 A씨는 과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한 항공사의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그는 이륙 직후부터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양말을 벗고 물수건으로 발가락을 닦았으며, 조리실로 이동하더니 생수로 발을 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옆 좌석 승객에게 물을 뿌리고 기내 서비스중인 승무원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A씨는 점점 과격해졌습니다. 기내식 카트에 자신의 양말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 옷을 벗고 여 승무원들과 승객들에게 성기를 노출했습니다.
결국 보다못한 승무원이 그를 제지하자, 그는 "죽어버리겠다"며 면도날을 집어 들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그의 황당
우여곡절끝에 런던에 도착한 그는, 대기하고 있던 영국 경찰에 인계됐고 런던 모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 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의사는 "그가 적응장애에 의한 정신분열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