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힐세리온과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 KT와 힐세리온, 모바일과 초음파기기 연동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 추진
-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를 통한 개도국 의료환경 및 영아 사망률 개선

↑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송재호 상무(좌),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우)

KT(회장 황창규)는 2일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힐세리온이 개발한 모바일 초음파기기를 연동하여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와 손잡은 힐세리온은 2012년 의사 출신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부피가 크고 무거웠던 기존 초음파 진단기를 손바닥만 한 크기로 축소해 휴대성을 극대화하고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소논(Sonon)’을 개발했다.

소논은 크기는 작지만 기존 초음파진단기와 같은 기능을 탑재했고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연결해 어디서든 초음파 진단을 할 수 있다. 원격지에서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의사 수가 현저하게 적은 개발도상국과 오지에서도 타 지역의 의사가 원격으로 진단을 내리고 현지 상황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미 국내 KFDA, 유럽 CE의료기기, 캐나다 인증 및 미국 FDA 인증도 획득했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모자보건에 대한 진단 기능을 확대해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현장진단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보건소와 대학병원 그리고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송재호상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에 이어 열악한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현재 의료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되는 진단기기들로 현장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의무기록, 의료영상 등이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저장되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KT와의 협력이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