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연구해온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 바이오텍에 이전하며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인 C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J2H 바이오텍에게 이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013년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바이러스성 치료제를 발굴에 나서 티오펜 우레아 (TU: Thiophene Urea)라는 화합물질 계열을 발견하였다. C형 간염 바이러스 세포배양 시스템을 이용해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검증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이어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티오펜 우레아 저분자 물질계열의 선도물질(Lead)을 최적화하여 최종 후보물질을 만들어냈다. 티오펜 우레아는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여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을 억제한다. 따라서 간 속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간염 연구실 팀장 마크 윈디쉬(Marc Windisch) 박사는 “약물혼합치료요법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혁신 신약 C형 간염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하게 됐다”며 “티오펜 우레아 물질은 간 이식을 한 환자들이 이식된 간 부위의 재감염을 막는데 이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윈디쉬 박사는 또 “티오펜 우레아 물질이 바이러스 약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치료 기간을 최소해 치료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재선 J2H 바이오텍 공동 대표는 “C형 간염 치료제 연구개발은 최근 수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존재한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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