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재단’으로 모금 요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미르·K스포츠 재단 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두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을 불러 28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출석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 또다른 ‘비선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차은택(47) 광고 감독이 두 재단 설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모금 과정 의혹 등에 관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되풀이하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경련은 최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놓는 과정을 주도했다.
미르는 작년 10월, K스포츠
당시 경제수석이던 안 수석은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본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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