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터졌다. 스코어는 물론 관객 평도 터졌다.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공식적인 개봉 첫 날인 26일 43만4970명을 동원했다. 25일 전야 개봉 수치까지 합친 누적관객수는 55만3641명.
박스오피스 순위는 단연 1위로 ‘럭키’의 폭주를 제압시키며 새로운 왕좌의 주인으로 떠올랐다.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닥터 스트레인지’는 개봉 전부터 예매율 70%를 넘으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개봉 전 네티즌들의 평점은 무려 9.26(네이버 기준). 시사회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개봉 이후에도 8.99로 9.0에 가까운 높은 네티즌 평점을 기록 하고 있다.
1960년대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실 국내에서는 다른 슈퍼 히어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마블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이자 ‘셜록’을 통해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만남으로 점차 관심 받기 시작하더니, 개봉 이후 호평 속에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오만하기 그지없지만, 출중한 실력과 넘치는 매력 덕분에 승승장구하며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자동차 사고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재활을 위해 몸부림 치던 끝에 비밀스러운 존재인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찾아가 특별한 능력을 전수 받게 된다. 예전 생활로 돌아갈지, 스승의 뒤를 이어 숨겨진 어둠의 세력에 맞설지 갈등하던 중
빠져드는 캐릭터에 설득력 있는 스토리, 여기에 풍성한 볼거리와 최첨단 기술까지 가미됐다. 국내 작들의 예상 외 선전으로 좀처럼 힘을 못 쓰던 극장가에 이제야 제대로 할리우드 대작의 돌풍이 시작될 전망이다.
25일 IMAX 3D 전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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