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걸 보면 이 비선조직이 여러 명으로 꾸려진 팀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최순실 단 한 명뿐이었을 거라는 거죠.
계속해서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랜 기간 당과 국회에서 있었던 한 새누리당 보좌진은 "조짐은 이미 2006년 첫 대선캠프 때부터 보였다"며 "당시에도 후보에게 뭘 물어보면 보좌관에게 물어보라는 상식 밖의 지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되새겼습니다.
지금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는 '문고리 3인방',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3인방도 사실상 최순실이 고용해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선캠프 원로그룹 구성원 역시 "대통령은 자신이 믿는 사람 아니면 아무 얘기도 안한다"며 비선조직이 실체를 갖춘 팀이 아닐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비선 실세'로 지목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윤회조차도, 사실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만 했을 거란 추측입니다.
결국, 항간에 떠돌던 비선조직들 즉 삼성동팀, 논현동팀, 신사동팀이 모두 최순실 단 한 명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겁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