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출판기념회, 나타나지 않은 문재인…'이유는?'
↑ 문재인 청청래/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의 15일 출판기념회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을 주축으로 한 더민주의 범주류 인사들이 집결했습니다.
이날 마포구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 김병관 의원 등 지도부와 도종환 유은혜 진선미 박주민 손혜원 신창현 의원, 김용익 김광진 김현 진성준 홍종학 전 의원 등 원내외 범주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 밖에 백재현 소병훈 이용득 의원 등도 자리했습니다.
진영 노웅래 민병두 등 비주류 현역 의원들과 김민석 민주당 전 대표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까지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각각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은 애초 이 행사에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참석한다고 알렸지만, 문 전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누구보다 가슴 뜨거운 정치인 정청래가 쓴 재미있는 책 <국회의원 사용법>. 국가와 국민, 민족과 통일에 대한 피 끓는 가슴 없이 기득권과 사익만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 좋은 정치인을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은 축사를 통해 현 정권과 여당을 겨냥한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넷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의 정봉주 전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오신 분 중에서 대통령 될 분도 있고 감옥에 갈 분도 있다"면서 "'파란 집'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도 있고 삼성동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도 있다"며 마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에 청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자 "모두가 제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인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인 김갑수씨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작살' 낼 놈들을 '작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대선이 있을까. 내란에 준하는 사태가 유도될 수도 있고 교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생각하기 싫지만, 유력 후보의 암살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이동형 작가는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빗대 "더민주가 집권하면 내가 '진보의 차은택'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정 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훌륭한 작가를 배출하기 위한 우리 당 비대위 대표님의 탁견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음모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앞을 내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이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24일간 단식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느 누구는 일주일 단식하고 죽네사네 하는데…"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최근 단식투쟁을 비아냥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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