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더 진지하게 대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자신과 선수들에게 평소와 똑같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매든은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날짜(현지시간 10월 15일)를 물어본 뒤 "나는 선수들이 오늘이 마치 7월 15일이나 8월 15일인 것처럼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 매든 컵스 감독이 1차전 시작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
190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팬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런 메시지로 비춰질 수도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매든은 "팬들과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면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대신 "우리 팬들은 시즌 내내 포스트시즌같은 분위기를 내왔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말로 팬들에게 평소처럼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더 단순해져야 한다"며 포스트시즌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나는 (포스트시즌이라고 더) 진지하게 대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평소와 똑같기를 원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전달한 메시지다. 일년 내내 해왔던 것과 똑같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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