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13일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다음달 3~4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되는 물량은 3002만8180주로 전체 주식의 30%다. 종전에는 전체 주식의 49% 상장을 추진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9000~3만3000원으로 정했다. 지난 4일 제출했다가 철회한 증권신고서에서는 희망공모가 밴드가 4만1000~5만원이었다. 이번에 상단을 1만7000원, 하단을 1만2000원 낮춘 것이다.
공모 물량은 외부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그룹이 보유한 지분 13.5%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두산그룹의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 여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공모 철회로 인해 두산그룹의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차입금 비중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용도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다. 지난 상반기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2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67.6%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
[용환진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