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단종된 갤럭시 노트 7은 발매 당시엔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찬사를 받았는데요.
결국, 출시 54일 만에 판매중단 사태를 맞고 말았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2일 뉴욕.
홍채 인식에 방수 기능 등 언론의 찬사와 함께 화려한 등장을 알립니다.
사전예약 판매물량만 40만대가 넘는 등 역대 급 흥행 기록을 세울 기대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인터뷰 :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신사 숙녀 여러분. 갤럭시 노트 7을 소개하겠습니다."
하지만, 발매 20일만인 8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화사건이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일부 블랙컨슈머들의 소행 아니냐는 의구심이 컸지만, 발화 사건이 이어지자 삼성은 배터리 결함을 공식 인정하고 9월 2일 리콜을 발표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판매를 중단하고…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9월 19일 문제점을 개선한 새 갤노트7이 나왔지만, 새 노트7에서도 폭발사건이 잇따르자 갤노트7 단종이라는 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등장에서 퇴장까지 운명 같은 54일.
삼성전자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개발을 진두지휘한 고동진 사장 등 '갤노트7' 지휘부에 대한 책임론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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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