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재판부가 좌편향"

【 앵커멘트 】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기억하십니까?
결국 명예훼손으로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 판결까지 받았지만, 고 이사장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는 적화되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결국 문 전 의원의 고소로 지난달 3천만 원을 손해 배상하란 법원의 판단이 나왔지만, 고 이사장은 오히려 판결이 잘못됐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주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너무나 황당하고 편향된 판결이었어 가지고….(알고 보니 판사가)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다,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아, 그래서 판결이 이렇게 나왔구나'…."

고 이사장은 야당의 사퇴 압박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지풍파 일으키지 마시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때다…."

▶ 인터뷰 : 고영주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저는 지금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이지 제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야당이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야당의 반대로 업무보고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 3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보훈처 수장으로 부적격하단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업무보고를 보훈처장이 아닌 차장이 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이진복 / 국회 정무위원장 (여당 소속)
- "국정감사의 기관장으로 와서 인사말을 하는 정보까지는 전 양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결국 박승춘 보훈처장은 인사말만 한 뒤 자리를 지켰고,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