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철 없던 남편과의 파란만장했던 결혼생활을 폭로했다.
4일 방송된 ‘스타쇼 원더풀데이’에서는 김수미가 출연해 남편과의 연애 및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수미는 “가수 정훈희를 통해 남편을 소개받았는데 이후 2년 동안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있다’고 거절했다”고 첫 만남을 돌아봤다.
그렇게 끝날 것 같던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것은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을 떠나서 맛있는 차 한 잔 사주고 싶다’며 만남을 요구하더라.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얘기하려 나갔는데 어머니가 내 칭찬을 계속하셨다. ‘집을 내줄 테니까 와서 그냥 살아라’ ‘아파트를 얻어줄까’ 하시더라.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그러신 거였다”고 적극적인 어머니 뒤엔 남편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데 남편 분이 신혼시절 호텔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와 놀았다던데”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다. 그런데 친구들한테 ‘너희 남편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들이랑 놀고 있다’는 소릴 들었다.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파리채로 때렸다. 그랬더니 ‘내일 또 갈 건데 종아리를 때려라’고 하더라”며 한심했던 철부지 남편의 만행을 설명했다.
남편과의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해결사는 또 언제나 그의 편인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가 어느 날 ‘너는 화장실 가서 버리는 거 빼고는 버릴 게 없는 애다. 이혼하라’며 이혼을 제안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라. 대신 연예계 생활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지원을 해주겠다. 같이 살지 말아라. 네가 너무 아깝다’며 부동산 문서를 주셨다”는 일화를 전하며 며느리를 향한 시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내가 ‘30년 더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자신의 꿈에 대해 “더 이상 꿈 이야기를 하는 건 욕심인 것 같다. 하지만 죽기 전에 할 일은 있다. 조인성과 멜로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