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교도소 직원이 11개월 동안 자신이 근무하던 교도소에서 죄수와 교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메트로 신문은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입스위치 크라운 법원의 말을 인용해 “영국 런던 북동부 입스위치에 위치한 HWP 워렌 힐 교도소 직원 시안 쿠퍼(52)는 교도소 죄수 알란 달비와 약 11개월 교제한 혐의와 알란에게 자신의 알몸 사진 등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안 쿠퍼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쿠퍼는 스포츠 마사지사로 교도소에서 근무할 당시 매일 달비를 만났고 달비는 하트 모양의 목걸이를 건네주는 등 약 11개월 동안 교제했다.
법원에 따르면 쿠퍼는 미망인이며 달비와 결혼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달비는 2002년 18살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죄수다.
이 둘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 7월 쿠퍼가 교도소 일을 그만둘 때까지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는 “나는 그를
쿠퍼의 변호사는 “쿠퍼는 우울증을 동반한 정서적으로 약한 상태”라며 “교도소의 보안과 공공 안전이 이들의 관계 때문에 보장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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