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OCI에 대해 일본의 화학기업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태양광 산업 관련 제품들의 가격 하락세는 쉽게 진정되기 어려워 매각이나 파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한계기업이 속출할 것”이라며 “선두권의 업체들에게는 이 한계기업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태양광 산업 분석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2.83달러로 역사점 저점 수준이다.
OCI가 인수하기로 한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산 2만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OCI는 이 공장을 내년 3월까지 모두 2207억여원을 들여 인수하기로 했다. 연산 1kg의 생산능력을 약 10달러에 매입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OCI는 생산공정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늘어난 폴리실리콘 생산량 1kg당 11달러를 투자했다”며 “이와 비교해 싼 값에 생산시설을 인수했고 이로 인해 OCI는 올해 하반기 태양광 업종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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