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부패 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10개월간 영국 축구의 비위를 파헤치려 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탐사보도팀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물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사업가로 위장한 탐사보도팀에 서드 파디 오너십을 피해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영국축구협회(FA) 및 전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진을 헐뜯고, 에이전트 회사의 홍보대사 취임에도 합의했다.
↑ 궁지에 몰린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는 모습이 몰래카메라에 포착,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이번 보도로 지난 7월22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개월여만에 영국 축구계 비위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FA가 ‘텔레그라프’측에 보도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앨러다이스 스캔들’이 최대 감독 사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측은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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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 탐사보도팀은 앨러다이스 감독뿐 아니라 일부 고위층 관계자, 감독, 에이전트, 선수 등의 비리 행위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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