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내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18세 미만 사업장 대표들이 200명 이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18세 미만 직장가입자 4,034명 가운데 사업장 대표로 등록된 숫자는 2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6명의 사업장대표 가입현황을 분석해 보면, 평균 월 소득은 319만 원, 평균 연봉은 3천833만 원에 달했
소득이 가장 높은 경우는 10살로 연봉으로 치면 3억 6천만 원을 넘겼고, 1살이 대표로 등록된 곳도 있었습니다.
박 의원은 "미성년자를 사업장 대표로 등록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소득을 줄여 세금 낮춰보려는 세테크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국세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