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영종·청라·송도 등 인천 국제도시 부동산시장이 반등 여력을 되찾고 있다.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구축되면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의 총 인구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3년 첫 조사 당시 2만5778명에 그쳤던 인구수는 올해 25만351명(7월 말 기준)으로 13년 만에 무려 971% 증가했다.
이들 국제도시에 인구가 늘면서 주택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2014년 3분기 3.3㎡당 739만원 수준이었던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동 아파트 시세는 이달 초 924만원으로 25% 가량 올랐다. 지난해 청라국제도시 내 경서동 아파트 가격 역시 같은 기간 953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9%,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동은 1135만원에서 1284만원으로 13%가량
특히 영종하늘도시는 올해 3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오름폭이 컸다. 실제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동에 조성된 ‘금호베스트빌 1단지’ 전용 84㎡는 지난 1년간 매매가 평균 시세가 3250만원(2억8250만→3억1500만원)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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