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압력 행사?…미르·K스포츠재단 다른 목적, 같은 자금 출처
↑ 최순실/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1970년대 박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이던 시절 가깝게 지냈던 고 최태민 목사의 딸입니다.
이 같은 인연을 시작으로 최 씨는 20대 시절부터 언니, 동생 등으로 서로를 부르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야당은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 씨가 비선실세로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몇 달 전 여러 대기업에 8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나눠내서 만들었습니다.
두 재단은 각각 미르 재단은 해외 문화 교류 등 문화 사업 육성을, K스포츠 재단은 체육 활동을 통한 국위선양, 남북 체육 교류 사업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재단의 목적은 다르지만 자금의 출처는 같습니
둘 다 정확히 일치하는 19개의 대기업으로 부터 수백억원의 출연금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기부금 모금…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일해재단이 어떻게 의혹을 받았는지"라고 말하며 일해재단과의 유사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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