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마지막 승수 추가의 길이 험난하다. 132경기를 치러 48승 2무 82패 승률 0.369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최근 7연패까지 당하면서 최소 목표로 잡았던 ‘자존심의 숫자’ 53승(작년 승수+1) 및 4할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는 지난 11일 수원 KIA전부터 일주일 넘게 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7경기 중 15~16일 고척 넥센전을 제외하고 5경기를 수원 홈에서 치렀는데 모두 졌다. 명절 연휴에 많은 팬들이 위즈파크를 찾았지만 그들은 실망감을 느끼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 kt 선수들이 지난 18일 경기서 패하며 7연패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NC와의 수원 홈경기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고,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꼭 끊어야만 할 기록도 있다. kt는 지난해 9월 6일 경기부터 홈에서 NC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8연패에 빠져있으며, 올 시즌 7전 전패다.
NC 타선은 올 시즌 kt전에 기본적으로 폭발력을 장착하고 있다. 팀 타율 0.335로 다른 8개 구단을 상대할 때보다 더 잘 쳤다. 팀 장타율도 0.527에 이른다. 13경기서 평균 7.54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수원에서는 더욱 강했다. 10개 팀을 통틀어 수원에서 가장 잘 친 팀이 NC다. NC는 수원 경기서 0.396이라는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13홈런)도 원정팀 중 가장 많다. 수원에서의 장타율은 0.635. 7경기 득점 평균은 10.28이다. 수원에서 kt를 만나면 기본적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t를 완전히 때
NC에게 수원이 ‘또 다른 홈구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다. 물론 주인인 kt에게는 치명적인 소리다.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kt가 올 시즌 수원 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경기도 이제 4경기뿐이다. 마지막 자존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