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권진아가 스무살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앨범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권진아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 앨범 ‘웃긴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 TOP3까지 올랐던 권진아는 안테나뮤직에 둥지를 틀고 2년 반 만에 자신의 첫 결과물인 ‘웃긴 밤’을 발매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스무살 남짓, 혼자서도 제 멋대로 흔들리는 나이에 사랑 혹은 자신으로 인해 겪어봤을 총체적 감정들을 빚어냈다. 타이틀곡 ‘끝’은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나를 다룬 가사를 담았으며 권진아의 섬세한 감성, 흡인력 강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 사진=안테나뮤직 |
권진아는 “너무 떨려서 잠을 1시간 밖에 못 잤다”며 “‘끝’, 연습만 2000번 이상 한 것 같다. 원래 이 가사가 아니었는데 유희열 대표님이 공감가는 내용이 좋을 것 같다면 바꾸셨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엔 권진아의 자작곡을 비롯해 라디, 디어, 선우정아, 윤석철, 박재범, 차차말론, 베이빌론, 샘김 등이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했다. 안테나의 수장이 유희열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끝’은 2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권진아는 “이렇게 많이 1위를 할 줄 몰랐는데 되게 좋다. 사실 1집은 잘 될거라고 생각도 안했고 시행착오를 겪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곡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대표님이 권해서 쓰기 시작했다. 많이 두려웠는데 점점 감정 표현도 잘 되더라”라며 “‘K팝스타’때와 달리 감정의 깊이가 생겼다. .그 당시엔 제 감정을 얘기하는 게 두렵고 부끄러웠는데 이제 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진아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유희열까지 참석에 힘을 실어줬다. 권진아의 데뷔 과정 전부를 지켜본 유희열은 “오래 준비를 했는데 힘든 과정을 겪었다. 제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뒤에 아파하기도 했다. 그걸 이겨내고 세상밖으로 자신의 음악을 냈다는 것만으로 축하하고 싶다. 노래를 들어보니 진아가 준비가 안 된게 아니라 우리 회사가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형, 성시경, 샘김 등 다수의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지만 권진아 진짜 모습과 감정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