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 하이트 진로)가 미국 LPGA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3위로 도약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각)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공동 2위 박성현과 유소연을 4타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한 21언더파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이에 같은 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7.86점을 받아 지난주 7위에서 3위로 올랐다.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를 받은 전인지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전인지는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한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또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진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사례는 1998년 박세리(39)와 전인지 두 명 뿐이다.
이번 우승으로 LPGA 신인상도 전인지의 몫이 됐다.
다음 목표를 묻자 전인지는 “올해 목표는 올림픽이었는데 그 목표 이뤘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달을 걸어보고 싶다”며 “내 인생의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전인지는 “다치고 난 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사이클에 빠졌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결과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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