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최초로 소주와 웹툰이 만났다.
부산 향토 소주회사 대선주조는 자사 제품인 순한시원 상표에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윌유메리미’ 캐릭터를 그려 넣어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주류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소주와 웹툰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대선주조는 9일부터 콜라보레이션 제품 생산에 들어가며 다음 주부터 마트와 유흥업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된 윌유메리미는 서울 출신 작가 마인드C가 부산 출신 띠동갑 연하 아내와의 실제 장거리 연애담을 코믹하게 담아낸 웹툰이다. 1편당 조회 수가 100만 건이 넘는 등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 주요 배경이 부산인 데다 부산 소주인 대선주조 시원(C1)이 종종 등장해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양측 인연이 시작됐고 이를 계기로 콜라보레이션까지 진행하게 됐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웹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마인드C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 향토기업으로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한시원은 16.9도 저도수 소주로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 2016 대한민국주류대상, 2016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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