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꿈과 사랑을 완성하는 한 여자의 파란만장 성공기를 다룬 ‘저 하늘에 태양이’이 베일을 벗었다. 첫 회부터 막장 요소를 가득 메운 ‘저 하늘에 태양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는 가족을 부양하며 살아가는 강인경(윤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인경은 계모 박말순(윤복인 분)과 동생 강한수(오승윤 분) 등 가족 부양을 위해 자신의 꿈과 학업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소녀다. 그는 계모의 갖은 구박에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한수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동네 건달들이 강인경을 이용하려고 했고, 이를 알게 된 강한수는 동네 건달들과 시비가 붙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를 알게 된 박말순은 강인경에게 탓을 돌렸고, 강한수를 빼내올 궁리를 시작했다.
↑ 사진=저하늘에태양이 |
박말순은 결국 강한수를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왔다. 내막은 양장점 최사장(강성진 분)이 합의금을 치러주고 강인경을 가게로 데리고 가기로 한 것. 아무것도 모른 채 최사장에게 팔려간 강인경은 낮에는 일, 밤에는 공부를 하며 열심히 생활했다. 그러나 그의 부푼 꿈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자신을 겁탈하려는 최사장과 몸싸움을 벌이던 강인경은 최사장을 힘껏 밀어냈고, 이때 최사장은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힌 뒤 일어나지 않았다.
‘저 하늘에 태양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산골처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포문을 연 주인공 강인경의 중심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다소 자극적이었다. 계모의 등장에 가족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여주인공, 겁탈까지 여주인공에 성공 스토리를 위한 막장 요소가 군데군데 등장한 것.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쫀쫀한 전개를 예고했던 ’저 하늘에 태양이‘
강인경으로 분한 윤아정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의 악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윤아정은 갖은 역경 속에서도 착한 심성으로 무장한 채 침착하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