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 동안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5건을 분석한 결과 치료 목적의 의료행위(70건·60.9%) 뿐 아니라 미용 목적의 한방 진료도 39.1%(45건)나 차지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며 구제를 신청한 소비자의 70.4%(81건)가 여성이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55.6%(64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용 목적 한방진료 구제 신청(45건)만 따로 분석하니, 문제가 된 의료행위 유형의 대부분은 '침'(80%·36건)으로 '한약'(8.9%·4건) 등에 비해 월등히 많았습니다.
침 시술은 신체 부위 중 가슴(53.4%·24건)에 집중됐고, 얼굴·코(22.2%·10건)와 복부·허벅지(4.4%·2건)에도 미용 목적의 침이 사용됐습니다.
전체 한방진료 구제 신청을 피해 유형별로 나눠보면 상태가 오히려 나빠지는 등의 '부작용'(47.8%·55건)이 가장 흔했고 이어 '효과미흡'(35.7%·41건), '진료비 관련 피해'(13.9%·16건) 순이었습니다.
'부작용' 사례에서 '침에 따른 피부문제 및 염증' 문제(18건)는 큰 비중을 차지했고, '효과미흡' 사례에도 가슴성형 등을 위한 침 시술이 23건이나 포함돼 미용 한방 시술의 피해가 두드러졌습니다.
구제 신청 이후 결과를 보면, 전체 115건 중 76.5%(88건
한국소비자원은 한방 진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한약의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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