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겨울과 봄에 생산하는 저온성 작물이라 그동안 여름에는 맛을 볼 수 없었는데요.
한여름 고온에서도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온이 35도를 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딸기는 저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그동안 여름에는 재배할 수 없었는데, 붙볕더위에도 잘 자라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봉주 / 딸기 재배 농민
- "여름딸기는 재배하기 힘들지만, 소득이 높아서 그런대로 참 재미있어요."
비결은 바로 재배틀에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재배틀에 차가운 지하수를 공급해 뿌리 부분의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춘 겁니다."
딸기는 고온에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무하'라는 품종입니다.
봄과 겨울에 재배되는 딸기보다 당도는 조금 낮지만, 수량이 많고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종남 /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사
- "여름딸기를 재배하면 겨울딸기가 나오지 않는 6~11월 단경기에 수확됩니다. 그리고 생산량이 300평당 2~3톤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고소득 작물입니다."
품종과 재배기술 혁신이 딸기의 제철을 사계절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