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대호 기자]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28·페네르바흐체)이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지원 미흡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5위를 함께한 김연경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경기에만 몰두할 여건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후 국내에서 화제가 된 일명 ‘김치찌개 회식’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이후 내가 지출하여 동료들과 더 좋은 식사를 한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김치찌개 회식’은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통산 2번째이자 20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팀 뒤풀이 식단으로는 초라하다는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리우에서 김연경은 준준결승 탈락에도 총 85점으로 대회 득점 5위에 올라있다.
↑ 리우올림픽 일정을 마친 김연경이 귀국장에서 여성팬의 선물 공세에 응대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재현 기자 |
김연경은 “지금까지 임한 어떤 국가대항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도 느꼈다”면서 “‘올림픽 메달’이라는 성과가 따라주지 못하여 아쉬우나 한편으로는 어쨌든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고 적잖은 심리적 압박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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