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8번(파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사라졌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의 홀인원은 어떤 것보다도 좋다. 지난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홀인원이 처음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춤을 추거나 팔짝팔짝 뛸 수 있었지만 그 상황(홀인원)에서는 울음이 나올 뻔 했다. 그리고 아직 11개의 홀이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선두 박인비(KB금융그룹)에 두 차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 리디아 고가 여자 올림픽 3라운드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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