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쉽게 보기 어려운 광경이겠죠.
지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미국 하와이 화산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쯤 굳은 용암이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에 있는 활화산 킬라우에아에서 분출한 용암입니다.
붉은 용암은 절벽을 타고 아래로 쏟아져 붉은 폭포를 만들어냅니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는 용암이 급속히 식으면서 수중기를 뿜어냅니다.
지구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로 유명한 이곳은 200년간 활동한 뒤 잠시 휴지기를 갖고 지난 1983년 1월 다시 폭발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미소를 짓는 듯한 용암의 형상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킬라우에아의 또 다른 매력은 관광객들이 빼어난 장관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보트나 헬리콥터를 타고 용암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인 터핀 / 관광객
- "처음 도착했을 때 2~3번 용암이 분출했고, 막 자리를 뜨니까 두 곳에서 높이 솟아오르더라고요."
용암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하와이 당국은 용암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