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부상 악령이 추신수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5회말 타격 도중 상대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공에 왼손목 부위를 맞았다.
사구를 맞은 그는 바로 배트를 내던지고 왼팔을 부여쥔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주자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이후 추신수의 상태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추신수가 5회 상대 투수의 투구에 팔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사구와 악연이 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14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조너던 산체스의 투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며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고, 이후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싸워야 했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에는 26개의 사구를 맞았다.
이번 시즌도 6개의 사구를 맞았었다. 이전
텍사스 유력 매체인 '댈러스 모닝 뉴스'의 레인저스 전담 기자 에반 그랜트는 이를 두고 "올해 추신수는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그리고 왼팔을 다쳤다. 저주받은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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