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그제(8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뒤 약 한 달만의 공식 채널 간 회동인데, 그동안 사드 반대 여론전을 펼쳐온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그제(8일) 오후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달 8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첫 고위급 면담인데, 공교롭게도 야당 의원의 방중 중에 성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측 제의로 그 면담이 이뤄졌고, 우리 측은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사드 배치 번복이 어렵다는 우리 측의 입장에 대한 우다웨이 대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의 비판 보도가 줄어든데다, 다음 달 4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대외적으로 입장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선지 양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중단된 외교채널이 가동된 만큼 이번 면담이 한중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