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뇌졸중, 여름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겨울에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 여름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여름 뇌졸중, 혈관을 지켜라'를 주제로 출연진이 여름철 뇌졸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재광 한의사는 "겨울철은 혈관이 수축해 문제가 되고, 여름철에는 혈관이 팽창해 문제가 된다"며 고무 튜브와 실험관를 이용해 겨울과 여름의 혈류 흐름을 비교했습니다.
겨울 혈관을 나타내는 고무 튜브는 좁고 단력적으로 실험관을 감싸고 있는 반면, 여름 혈관은 넓고 늘어진 상태로 실험관을 감싸고 있습니다.
↑ 사진=MBN 엄지의 제왕 |
선 한의사가 튜브에 액체를 넣자, 겨울철 혈관 모형은 액체가 빠르게 튜브를 통과했습니다. 반면 여름철 모형은 튜브가 늘어져 액체가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선 한의사는 "추위로 인해 수축되어 있는 겨울철 혈관은 혈압이 상승해 혈류 속도가 빠른 반면, 여름철 혈관은 넓기 때문에 혈류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이가 혈류 속도의 차이를 만든 겁니다.
서재걸 통합의학과 교수는 "겨울철 뇌졸중은 고혈압이 문제지만 여름철 뇌졸중은 저혈압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적당해야 뇌까지 혈액 이동이 원활하다
이어 "느려진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 세포에 공급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며 "실제 65세 이상 저혈압 환자가 있다면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장실환, 순환기 질환의 사망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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