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라는 인물, 잘 알진 못해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였던 그녀의 비극적 삶이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영화 '덕혜옹주'의 주연배우 손예진 씨를 서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고종의 딸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비운의 여인입니다.
"조선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크린에 투영된 그녀의 슬픈 이야기를 이끄는 건 배우 손예진.
▶ 인터뷰 : 손예진 / '덕혜옹주' 덕혜옹주 역
- "타이틀 롤이 덕혜옹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져야 할 지점들이 많았던 건 사실이고. 어쨌든 역사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덕혜옹주의 자료들, 사진들을 많이 참고를…."
영화 '덕혜옹주'는 100만 부나 팔린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로 만든 작품.
귀환 노력, 일본인과 강제 결혼 등 역사적 사실에 독립운동을 도왔다는 허구를 가미해 영화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촬영 내내 캐릭터에 빠져 살았던 손예진은 10억 원의 자비를 제작비에 보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예진 / '덕혜옹주' 덕혜옹주 역
- "저희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 좀 그런 것들을 더 보이기 위해서 그냥 조금이라도 모자란 부분들을 회사랑 상의해서 공동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득세하는 여름 영화시장에서 손예진의 애절한 감성 연기가 얼마나 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