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도저히 해서는 안 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힐러리를 악마라고까지 지칭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가 지나친 트럼프의 막말로 미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유세에서는 힐러리 민주당 대선후보한테 악마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샌더스는 악마와 거래를 했습니다. 그녀(클린턴)는 악마입니다."
또 다른 유세장에서는 자신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공화당의 경선조차 조작이 있었다고 하는가 하면, 앞으로 치러질 대선도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공화당 경선이 조작됐고, 큰 표 차이로 경선에서 이기지 않았다면 (졌을 수도….) 대선도 조작될 까봐 두렵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언론에게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무슬림계 비하 발언과 잇단 친 러시아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CNN은 친 힐러리 기사만 쏟아내는 '기사 가게'라고 비하하고, 뉴욕 타임스에 대해서는 유세 취재 금지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도가 지나친 막말을 퍼붓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트럼프의 행보에 표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