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가 양보를 안 했다고 보복운전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차량을 가로막는 장면이 피해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끼어듭니다.
자꾸만 속도를 늦추는 오토바이.
차로를 바꿔도 곧바로 따라가 닿을 듯 말 듯한 운행을 계속합니다.
앞차가 양보하지 않았다고 보복운전을 한 22살 한 모 씨입니다.
- "좋았어, (블랙박스에) 걸렸어."
약 1km를 달리며 위협을 계속한 한 씨의 행동은 피해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한 씨는 이 도로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1~3차로를 넘나들며 뒤 차량을 가로막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차량 운전자
- "뒤에 차가 오니까 급브레이크를 못 잡은 건데 닿는 줄 알았어요, 진짜로."
조사결과 한 씨는 앞차가 자신의 오토바이 앞으로 유턴하자 순간 화를 못 참고 이런 보복운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신춘호 / 경기 의왕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진로를 방해해서 화가 잔뜩 나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쫓아가서…."
경찰은 한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 의왕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