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하며 최근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률 행진을 이어갔다. 2일 락앤락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7억8100만원으로 2.5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99억3000만원으로 156.13%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락앤락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62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4% 줄어든 625억4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9.7% 증가한 47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 계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인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미드(PA)와 폴리옥시메틸렌(POM)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글과컴퓨터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 증가한 265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18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한컴 창사 이래 처음이다. MS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NEO'가 인기를 끌면서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미래컴퍼니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97억원으로 4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2억원으로 286.3% 증가했다. 미래컴퍼니는 지난해 1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와 레이저 가공장비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D 센서 카메라 모듈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