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지역별ㆍ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준으로 강남3구와 비강남권간 청약 성적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2013년 들어서는 강남3구가 13.5대 1에 비강남권은 1.6대 1을 기록하다가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강남3구가 40.5대 1, 비강남권은 1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 재건축과 강북 뉴타운 외에 하남미사같은 수도권 인기 신도시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청약경쟁률 차이도 두드러진다. 올해 7월까지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41.1대 1)와 서초구(37.8대 1)에 이어 동작구와 광명시, 과천시, 하남시 등이었다. 반면 인천 남동구(0.1대 1)와 도봉구(0.4대 1), 안성시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규제로 청약가입자들이 호재가 확실한 지역에만 청약 통장을 꺼내 쓰는 이른바 ‘청약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두드러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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