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휴가철 절정기 주말을 맞아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일요일인 31일 오후가 되면서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 돌아오는 행락객을 태운 차량이 몰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55.3㎞ 구간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정체구간은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대관령나들목∼속사나들목 등입니다. 총 55.3㎞인 이들 정체구간을 지나는 데만 100분가량이 걸립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도 강촌나들목∼서종나들목 29.3㎞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서산휴게소∼서산나들목, 송악나들목∼서평택나들목,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23.9㎞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신갈분기점∼서울요금소와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9.4㎞ 구간이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하는 등 상대적으로 정체구간이 짧습니다.
공사는 오후 4시에 승용차로 강릉에서 출발하면 톨게이트를 기준으로 서울까지 오는 데 4시간가량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상시 일요일과 달리 오전 10∼11시부터 일찌감치 시작된 정체는 주요 도로별로 오후 5∼7시 사이 절정에 이른 뒤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
이들 고속도로 상행 구간의 정체는 오후 10시를 전후해 원활한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이는 평소 일요일보다 약 2시간 늦은 것입니다.
오후 3시 기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21만대이며, 자정까지 20만대가 더 수도권으로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24만대이고 자정까지 16만대가 더 수도권을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공사는 31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평상시 일요일 수준인 390만대보다 10% 이상 많은 43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은 공사가 휴가기간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닷새(이달 29일∼다음달 2일) 중에서도 30일(472만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교통량을 보일 전망입니다.
인천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일찍부터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이용객이 출국 10만5천153명, 입국 9만5천926명 등 20만1천79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인천공항은 29일(18만9천734명)과 30일(19만3천420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대 이용객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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