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197억원으로 21.7%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 채널 확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388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95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점 등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브랜드가 속한 럭셔리 사업부가 국내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변신을 꾀했다. 헤라는 ‘서울리스타’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달 중국 베이징의 SKP 백화점과 한광 백화점 입점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 신호탄을 울렸다.
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 브랜드가 속한 아리따움 편집숍 매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보한 프리미엄 사업부는 젊은 고객층 확대에 주력했다.
‘라네즈 글로벌 뷰티 로드’, ‘마몽드 가드닝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아모레의 설명이다.
할인점에서 선보이는 려·미쟝센·해피바스 등 매스 사업부는 ‘프레시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모발관리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 ▲ 설화수 ▲ 라네즈 ▲ 마몽드 ▲ 이니스프리 ▲ 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아모레의 분석이다.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은 4173억원, 49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같은기간 대비 46% ,60%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이니스프리는 매출 2136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으로 전년대비 46%, 107% 늘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를 입증했다.
부진을 거듭했던 에뛰드는 1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31% 성장한 845억 원, 영업이익은 121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다른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매출 32% 성장한 90억 원을 메티컬 브랜드 에스트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14%, 406% 성장한 329억원, 30억원을 보였다.
전문가 헤어전문 브랜드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매출은 25% 성장한 194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8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다각화된 유통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국내외 화장품 사업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