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이었던 김옥은 4년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김옥이 친정 가족과 함께 숙청돼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여성.
바로 김정일의 넷째 부인이자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온 김옥입니다.
그런데 김옥이 숙청돼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김옥이 친정 가족과 함께 숙청됐을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 사업가에 따르면 김정은이 집권하고 1년도 채 안 돼 김옥이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노동당 간부에게서 들었다는 겁니다.
김옥의 남동생인 김균의 안하무인격 행동과 오만한 태도가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김균은 김일성종합대학 제1부총장을 지내다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다음인 2013년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도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의 우상화를 위해 김옥은 제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이 아버지의 부인이었던 김옥을 실제로 숙청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