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라오스에 온 이후로 북한의 입장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밤 혹은 내일,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통해 대북제재를 강력히 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회담에 나섰던 리용호 외무상.
회담장으로 가는 동안 다른 국가 장관들보다 훨씬 많은 경호인력에 둘러싸여 입을 굳게 다뭅니다.
원래는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 북한이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리용호 외무상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오스에 온 뒤로 지금까지 북한은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통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밤 혹은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성명에는 대북제재를 강하게 규탄하고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이 북한 지도부를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제재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오스 정부 고위급 인사의 방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외무상은 다른 나라 장관보다 늦은 오는 28일 라오스를 출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